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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ear Gom bros.

사랑해, 곰식



HANABERRY님이 좀 길긴하지만 보라며 던져준 링크 속 동영상.

보는데 눈물이 흘렀다. 곰식이에게 항상 가지고 있던 마음. 언젠가 부터 혼자 집에 있는 날이 더 많았던 곰식이에게 너무 미안했다는 생각이 들어서. 미안함의 눈물. 제주 생활이 외로울때 같이 사는 곰식이가 큰 힘이 됐다고 나는 너무 뻔뻔하게 말하고 다녔다. 그런데 곰식이가 외로웠을 때 나는 그 옆을 지켰을까, 아니다. 잦은 출장에 더 이상 비행기 태우는 것도 못할 짓 같아서 동생집에 4개월간 맡겨뒀었다. 나랑 지낸 시간이 훨씬 더 길지만, 곰식이가 지금은 나 보다 내 동생을 더 따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. 동생은 나와 함께 한 2년의 시간과는 비교 할수 없을 만큼 훨씬 더 많은 사랑과 애정을 곰식에게 줬다. (고맙다!)  바빴다는 것은 핑계밖에 안된다. 나는 잘못했다.

곰식이와 하루에 10분씩이라도 눈을 마주치고 이야기를 나눠야겠다.
곰식이가 아기 고양이 였을 시절 우리 둘이 자주 그랬던 것처럼. 노력해야겠다.